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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뮤지컬 <빨래> 한걸음 두 걸음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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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

 

<가사>

한 걸음 두 걸음 집으로 가는 길은

멀기도 멀다 마을버스 끊긴 길

술 먹고 걸어가는 다음 날은

언제나 지각

 

세 걸음 네 걸음 집으로 가는 길은

멀기도 멀다

혼자 가는 이길 끝에 도착하면 내방하나

그 방에 누구 하나 기다렸으면

 

오늘 같은 날엔 꼭 잠긴 내방 앞에

우리 엄마 물김치 실어서 보낸 우체국 택배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다

 

스물아홉 스물일곱 내 나이만큼 헷갈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왜 이렇게 힘드니 아

 

한 걸음 두 걸음 걷자 내방까지 걷자

날 기다리는 내 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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