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증오와 욕망
타페, 라리쉬
타페: 라리쉬 백작부인, 이렇게 와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라리쉬: 타페 수상님 절 이렇게 급하게 부른 이유가 뭐죠?
타페: 당신의 사촌 때문입니다. 루돌프 황태자님이요
라리쉬: 루돌프. 루돌프 황태자는 왜요?
타페: 요즘 황태자님은 아주 위험한 곡예를 하고 있죠
그 급진적인 생각들. 챕스 편집장을 비롯한 친구들
특히 마리 베체라. 황태자님이 걱정됩니다.
라리쉬: 왜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타페: 라리쉬 당신이 루돌프 황태자와 아주 가까운 사이니까
라리쉬: 물론 우린 아주 가까운 사이죠. 지금 질투하는 거예요?
타페: 질투? 하하하하하 질투 말도 안 되는 소리
난 그저 당신이 날 좀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라리쉬: 아 지금 내 정보가 필요하다는 건가?
타페: 내가 당신의 정보 따위가 필요할 것 같아?
내 눈과 귀는 사방에 깔려있지
그보다 우리 아직 해야 될 말이 더 남아있지 않나?
라리쉬: 당신의 그 낡은 수법은 여전하군 당신의 속을 읽혔어
이건 루돌프와는 상관없는 일이잖아
이건 당신과 나 사이의 문제지
어떤 잘못된 믿음 지독히 낡은 것
그 검은 중독이 우릴 또 마주하게 해
자신을 속이지 마 숨겨왔던 열정
내겐 스쳐 지나간 인연일 뿐 즐겁긴 했지
그 이상 다른 뜻은 없어
내겐 사랑처럼 무서운
증오와 욕망
열정이 타버린 사랑
한 줌의 재로 남은 서늘한 시간
닳고 닳은 얘기
증오와 욕망
차갑게 굳어진 추억
심장에 불러줬던 거짓된 노래
사랑이란 착각
다 증오와 욕망
내게 다가와 더 가까이
너도 원하잖아
당신이 했던 거짓된 그 달콤한 속삭임
다 없던 일로 해줄 테니 더 이상 잡지 마
솔직해봐 부질없는 짓
스스로를 속이는
증오와 욕망 열정이 타버린 사랑
한 줌의 재로 남은 서늘한 시간
닳고 닳은 얘기
증오와 욕망 차갑게 굳어진 추억
심장에 불러줬던 거짓된 노래
사랑이란 착각 다 증오와 욕망
증오와 욕망
증오와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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