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내 손 안의 세상
타페, 프란츠 요제프, 빌헬름, 빌리굿, 앙상블
화려한 비엔나의 밤이 오면
내 지휘에 맞춰 왈츠 리듬이 흘러
역사와 전통이 우릴 지켜주는 곳
변화 따윈 없어 이대로 완벽하니
모든 것이 다 제자리에
너흰 그냥 따라주면 돼
춤을 춰 노래해 나의 지휘에 맞춰
(행복하라 명하시면 행복하게 복종해)
모두의 행복을 내가 지켜줄 테니
나는 세상의 지휘자
시건방진 어린놈들 방황을 하듯
불평불만 많죠 그냥 무시하면 돼
새 질서가 온다 해도 걱정은 없죠
달라질 건 없어 천년째 그대로
내일의 운명 기다리면
세상의 커다란 계획 알게 되지
음모를 꾸며봐 끝은 내가 정하지
결국 내가 손 내밀면 손바닥 위의 인생
발버둥 쳐봐도 다른 길 따윈 없어
나는 세상의 지휘자
나의 손짓 하나면 뭐든 할 수 있고
또한 번의 손짓 너의 목이 날아가
민중들이 볼 땐 그들과 함께 울고
다시 제자리로 귀족들과 파티를
진심 어린 공약을 하고
뒤에선 그 약속 피할 계략을 펴
떠들어 불평해 맘껏 소리 질러봐
내가 닥치라고 할 땐 (죽은 듯이 있을게)
허상을 쫓아봐 너흰 멍청하니까
나는 세상의 지휘자
하루하루 위태로운 벼랑 끝 인생
어느 편을 택할지 잘 생각해
여긴 영원한 아군도 적군도 없어
나의 판단에 따라 너흰 살고 죽어
난 항상 완벽해 내겐 실수란 없어
어서 와서 굽실대 봐 먹고 널 버려줄게
웃어도 울어도 피를 토해 외쳐도
나는 세상의 지휘자
(춤을 춰 노래해 걱정 따윈 다 잊어)
(행복하라 명하시면 행복으로 복종해)
(웃어봐 즐겨봐 우리가 필요한 건)
(절대 안 바뀔 이 세상)
(모두의 친구인) 모두를 위한
(우리들의 지휘자) 세상의 지휘자
(그가 불러주면 우린 지옥까지 따라가) 지옥 끝까지
(찬란한 제국의 영광을 가져다 줄) 영광을 주리라
나는 세상의 지휘자 (그는 세상의 지휘자)
(다시 반복되는 역사)
나는 세상의 지휘자
(그는 세상의 지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