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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내 안의 괴물
조시아나
감히 내 손길을 버린 채 나를 두고 돌아서
나를 시험에 들게 해 운명의 장난처럼
날 사로잡은 욕망 속에 숨조차 쉴 수 없어
뜨거운 분노에 취해 온몸의 감각이 흔들려
그래, 쉽게 손에 넣으면 재미없지 삶에 다신 없을 기회
아주 조금씩 천천히 너를 즐겨줄게
평생 이토록 간절히 바랬던 것도 원했던 것도 없었어
뭐든 이미 내 눈앞에 준비돼 있었지
남자도 모두 하나같이 쉽고 하찮은 존재였지
뻔한 과정끝엔 매번 지루한 결과만이
넌 달라 특별해 처음 맛본 꿈을 자극해
난 알아 분명해 너의 얼굴이 내 안의 괴물을 비춰주네
그래, 신은 내게 축복을 주는 대신 날 괴물로 만들었어
한낱 인간은 이런 날 감당할 수 없어
날 위해 웃는 단 한 사람 나를 웃게 한 단 한 사람
어둠의 세계를 고귀한 얼굴로 열어줘
넌 달라 특별해 처음 맛본 꿈을 자극해
난 알아 분명해 너의 얼굴이 내 안의 괴물을 비춰주네
온 세상이 우리 둘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줘
그 웃음에 세상의 시선을 새겨
달콤한 독에 물든 순결한 눈빛 속에
빠져들어 지금 이 순간에 미쳐
내일은 잊어
난 알아 분명해 너의 환상을 채울 내 안의 괴물
하늘도 외면한 너의 얼굴
숨겨둔 내 안의 괴물을 비춰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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