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s Thumbnail List 뮤지컬 <빨래> 한걸음 두 걸음 가사 나영 한 걸음 두 걸음 집으로 가는 길은 멀기도 멀다 마을버스 끊긴 길 술 먹고 걸어가는 다음 날은 언제나 지각 세 걸음 네 걸음 집으로 가는 길은 멀기도 멀다 혼자 가는 이길 끝에 도착하면 내방하나 그 방에 누구 하나 기다렸으면 오늘 같은 날엔 꼭 잠긴 내방 앞에 우리 엄마 물김치 실어서 보낸 우체국 택배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다 스물아홉 스물일곱 내 나이만큼 헷갈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왜 이렇게 힘드니 아 한 걸음 두 걸음 걷자 내방까지 걷자 날 기다리는 내 방까지 + 뮤지컬 <빨래> 빨래 가사 나영 둘둘 말린 스타킹 아홉 켤레 구겨진 바지 주름 간 치마 담배 냄새 밴 티셔츠 떡볶이 국물 튄 하얀 블라우스 발꼬랑내 나는 운동화 밑창 머리 냄새 묻은 베개 호청 손 때 묻은 손수건 난 빨래를 해요 오늘은 쉬는 날 가을 햇살은 눈부시고 바람이 잘 불어 밀렸던 빨래를 해요 빨래가 바람에 마르는 동안 이 생각 저 생각 끝에 엄마 생각 엄마랑 같이 옥상에 널었던 빨래 난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잘 다려진 내일을 걸치고 오늘을 살아요 + Previous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