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1막 가사

ACT 1

 

No One Mourns the Wicked/ 악한 자, 넌 위키드

글린다, 오즈 시민들

 

애도 따윈 없다 싸움은 다 끝났다

무덤에 침 뱉어주리라!

동정심 따윈 없다 

아이들은 배우리 처참한 악행의 종말!

 

나는 알죠 고독한 그 인생을 

혼자서 견뎌낸 죽음을

악한 자의 인생엔 끝도 없는 고독 뿐

 

우린 알죠 악한 자의 숙명을 

혼자서 삼켜낸 울음을

언젠가 뿌린대로 거두리라

 

애도 따윈 없다! 사라진 악한 마녀 

이제는 기쁨만 가득해

 

우린 알죠 선행의 기쁨을

알아요 악인의 최후를

 

악행엔 고난이 따라야 마땅해

애도 따윈 없다 (굿 뉴스) 

애도 따윈 없다 (굿 뉴스)

악한 자 너 위키드

위키드

위키드

Dear Old Shiz/ 우리의 모교 쉬즈

글린다, 학생들

 

오 신성한 교정이여

다정한 잎새여

먼 훗날 백발 되어도

잊지 못하리

자랑스런 배움의 전당

올드 쉬즈

우리의 모교

디어 올드 쉬즈

The Wizard and I/ 마법사와 나

엘파바, 마담 모리블

 

혹시 꿈을 꾼걸까 나를 인정해주다니

숨겨왔었던 나의 문제가 

마법사님께로 날 인도하다니 

잘해낼래 해낼거야

 

나는 꼭 그 분께 보여줄 거야 

마법사님 만나길 기다려온 걸 내 평생!

현명하신 그 분께선 세상의 바보들처럼 

겉모습만 보시고 날 판단하시진 않겠지, no!

 

엘파바, 널 본 순간 알았단다 

너라면 믿을 수 있지 

첫 눈에 알 거야 마법사와 나

 

모든 건 달라져 그 순간부터 

나는 다른 존재로 태어나겠지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딸 자랑스러운 언니

오즈의 모든 사람들 모두 날 사랑할 거야

평생 저주했던 내 능력이 날개가 되줄 거야

두 손을 맞잡은 마법사와 나

 

어느 날 내게 묻겠지 엘파바 넌 정말 뛰어난 소녀다

너의 내면에 어울리는 외모는 어떤 것일까

멍텅구리 세상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본다니

 

예쁜 초록 피부를 좀 바꾸면 어떨까

난 아무렇지 않게 말할 거야 네 그러죠 뭐! 이렇게

오 최고의 콤비 마법사와 나

yes 최고의 콤비 마법사와

 

Unlimited 내 미래는 Unlimited

신기루처럼 나는 봤어 미래의 나를

알아 믿을 수 없겠지 내가 미친 것 같겠지

하지만 언젠가는 오즈의 모든 사람들 환호할 걸 내게~

 

어떤 기분일까 그 땐 그 분의 곁에 서서

가슴 터질 듯해도 티내지 않을래 난 절대

평생 무엇도 바라지 않을래 모든 소원 이루어졌으니

어깨를 쫙 펴고 그 분의 곁에 서리라

오즈의 환상적인 팀 마법사와 나야

What Is This Feeling?/ 이 낯선 느낌

엘파바, 글린다

 

글린다: 세상 젤루 좋아하는 아빠 그리구 엄마!

엘파바: 아버님 전상서.

 

방배정에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네사는 걱정마세요

갈린다는 괜찮아요

기대하시는 그 맘 아니까요~ 네.

룸메이트한테 약간의 문제가 있는데...

 

한 마디로 말하기엔 절대 불가능한 

살다살다 처음보는 괴~~~~~상한 애애여어어어엄~

 

엘파바: 금발입니다.

 

뭐라고 할까 이 낯선 느낌?

너를 처음 본 바로 그 순간

혈압이 쭉쭉 머리가 핑핑 

뒷골이 뻐근 뭐라고 할까

당황스러운 너의 정체는 예~

 

밥맛! 총체적으로 넌 밥맛!

니 얼굴 목소리 꼬라지 모든 게 우웩! 완전 밥맛!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내 온몸을 닭살 돋게 해

구제불능에 밥맛 아주 난감한 이 느낌 

참을 수 없는 이 느낌

넌 정말 진상 내 인생을 걸고 맹세해 

백 퍼센트 내가 확신해

너는 정말 밥맛 밥맛 영원할거야

 

갈린다 넌 진짜 천사야 

나라면 절대 참을 수 없어!

그앤 테러 그앤 폭탄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갈린다 너는 천사

아냐~ 나 말고 누가 하니

오 갈린다 어떡하니 폭탄 처리반이 되다니 

그래도 우리는 니 편이란다

 

뭐라고 할까 이 낯선 느낌?

너를 처음 본 바로 그 순간

혈압이 쭉쭉 머리가 핑핑

(밥맛! 총체적으로 넌 밥맛!

니 얼굴 목소리 꼬라지)

모든 게 완전 밥맛 오 뭐라고 할까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내 온몸을 닭살 돋게 해)

 

너의 정체는 예스 아

밥맛 아주 난감한 이 느낌 

참을 수 없는 이 느낌! 넌 정말 진상!

내 인생을 걸고 맹세해 

백 퍼센트 내가 확신해

 

너는 정말 밥맛 넌 영원히 밥맛 

진짜 완전 밥맛 뚝 영원토록

Something Bad/ 불길한 그림자

닥터 딜라몬드, 엘파바

벅스 대학 교수 황소 선생께선 
강의 금지라는군요 
말을 잊어버렸기에 
먼치킨 바위에 사는 올빼미 목산 
설교를 더는 못한대요 부엉 부엉 할 뿐 
풍문일지라도 동물들에게는 겁나는 얘기들 
오즈에 불길한 그림자 
오즈에 불길한 일이 
겉으로 보면 안 보여도 오즈에... 미안해요 오즈에 

(중략) 

나쁜일이 생기지 않게 
생기지 않게... 
미안해요 생기지 않게

 

Dancing Through Life/ 춤추듯 인생을

피예로

 

학교란 언제나 쓸모 없는 것만 가르치지

수없이 퇴학당하며 배웠지 날 믿어

학교가 원하는 성숙함 진지함 그런건 머리만 아파

책에는 없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생

 

춤을 추자 미끄러지듯 인생을 지나가

아주 쉬워 머릴 비워 복잡하게 살 필요 없어

춤을 추자 근심을 잊고 결과는 내가 보장할게

지나가면 그 뿐인것이 인생 어차피 인생일뿐야

춤을 추자 항상 쿨하게 스타일 구기지 마

지나치게 열심히면 네 모습이 우스워 보여

 

춤을 추자 익숙함 속에 편안한 길을 걸어가자 

걱정 따윈 털어버려 춤추듯이 살아

 

피예로: 자, 이 동네에서 제일 핫한데가 어디지?

글린다: 어 오즈더스트 볼룸이지?

피예로: 좋았어!

 

거기서 만나 오즈더스트 볼룸 오늘 밤 불태우자

화려한 스포트라잇 가장 예쁜 소녈 비출거야

거기서 만나 오즈더스트 볼룸 나를 따라와 행복을 보여줄게

춤을추자 거기서 만나 먼지로 돌아갈 인생이잖아

지나가면 그 뿐인 것이 인생 괜찮아 인생일 뿐야

 

보크: 어 미스 갈린다 나랑 한곡 정도 춰줄거지?

나도 거기 갈거야 나 니 곁에 서서 밤새 기다릴수 있어

글린다: 허 정말 친절하구나 비크

보크: 보크야

글린다: 그치만 뭐가 더 친절한 일인 줄 아니?

 

저기 가련한 소녀를 봐 저리 예쁜데

우리끼리만 가야 한다니 파티로

나의 영웅은 어딨을까? 가련한 소녀 초대할 그 분?

 

보크: 잠깐, 내가 초대할게

글린다: 오 비크, 진짜? 날 위한거니?

보크: 미스 갈린다 나 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미스 네사로즈 저 할 얘기가 있는데요

Popular/ 파퓰러

글린다 

 

나보다 못한 사람 눈뜨고 난 못봐

나보다 잘난 사람 아직 본적 없어

남 돕는게 내 취미생활

 

만약 못난이가 있으면 예쁘게 꾸며줘야해 

보면 알아 알아 견적이 딱 나와

지금 니 경우도 내 인생 최대 고난이지만 

걱정마 나는 이겨낼꺼야 나만 믿어

 

그러면 네 미.래.는 파퓰러! 헉! 

넌 이제 곧 파퓰러 애교떠는 방법도 

시선처리도 모두 가르쳐줄게

 

신발이랑 옷이랑 멋진 헤어스타일

하나하나 챙기면 너도 파퓰러

나 때문에 넌 파퓰러 잘나가는

친구도 많이 만들고 유행어도 만들자

 

자 당장! 시작하자 갈길이 머니깐

 

제발 나의 솔직한 분석과 충고

기분 나쁘게 듣지말고 따라와줘

 

난 결심했어 너의 친구가 될래

나만한 사람 어디에도 없어

 

나의 전공은 파퓰러 부전공도 파퓰러

 

칙칙하고 어둡던 너의 과거를

다 잊게 만들어줄게 (right now!)

이 몸의 도움으로 너는 이제 파퓰러 럴

라라 ~라라 ~넌 이제부터 파퓰러

 

우울함을 몸에 두른 안타까운 인생들은

삶의 개선을 위해 알.아.둬.야.해

 

이 세상 유명인사나 소통의 아이콘들이

아이큐가 높았을까? 천만의 말씀!

 

그저 파퓰러 이 모든건 파퓰러

중요한 건 예쁜척 잘나가는 척

겉모습이 중요해 이게 바로 파퓰러 날 봐!

 

글린다: 너무 예쁘네요 미스 엘파바

 

밀어내봐도 싫은척해도 날 막을 순 없어

그냥 받아드려봐 파퓰러한 새인생

라라 ~ 라라 ~ 너는 파퓰러 

나만큼은 아니겠지만

I'm Not That Girl/ 그 소녀는 내가 아냐

엘파바

 

너의 숨결 멈춰버린 이 세상 이제 꿈에서 깨면

너의 눈 속에 내가 없겠지

 

모두 잊어 네 모습을 바라봐 기쁨을 기억하지마

그의 맘 속에 내가 없어

 

허망한 꿈은 달콤하게 내게 손을 내밀지만

달콤한 꿈일수록 깨어지면 현실은 더욱 아픈 법

 

하얀 미소 햇살속에 그 소녀 사랑은 너를 향하여

너는 빛나고 그 소녀는 내가 아냐

 

헛된 바램 칼날되어 돌아와 

장미꽃은 이제 흩어져 

 

그의 맘 속에 그 소녀는 내가 아냐

 

One Short Day/ 단 하루

엘파바, 글린다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너무 짧은 하루

눈길이 닿는 어느 곳이든 멋진 일로 가득 

그 어딜 가든 신나는 하루

 

마법 나무 같은 빌딩들 옷가게 

또 도서관 궁전들 박물관 가득한 곳

신세계가 이런 것일까? 웅장해 

모두 초록빛 마침내 고향을 찾은 느낌

나 여기에 머물고 싶어

언젠간 나 돌아올래 나 여기서 성공할래

일단 오늘은 즐기는 걸로

 

단 하루 여긴 에머랄드 시티 

단 하루 신나게 즐길거야

단 하루 모두 각오하세요 노는게 

뭔지 보여줄테니 지켜보세요

 

글린다: 오 이 밤거리 이 스파크 어머나  
너무너무너무너무 오즈모폴리탄적인 느낌~!  
엘피! 우리 공연시간 늦겠다 빨리! 

엘파바: 난지금 이 모든 순간들을 영원히 기억할거야  
아무도 날 손가락질 하거나 쳐다보지도 않아!  
내 인생 처음으로 어딘가에 속한 기분이야

글린다: 그래 여기가 딱 니 스타일이다 에메랄드 색깔! 가자

 

누굴까? 오즈의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선사한 분

누굴까? 오즈를 구하려고 날아왔던 분

두둥실 공기풍선 타고 우릴 찾아 오셨다네

우우우~ 그 분은 원더풀! 오즈의 마법사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신나게 즐길거야

즐겨요 하나도 놓치지 마

 

우리 마침내 찾은 마음의 고향

그리고 지금 내 곁엔

나의 친구 좋은 친구

우린 베스트 프렌드

함께 나눠보자

ONE SHORT DAY!

A Sentimental Man/ 센티멘탈 맨

오즈의 마법사

 

나는야 센티멘탈 맨
아빠가 되고팠던 남자
그래서 오즈의 모든 이를 다 사랑해
아들처럼 딸처럼
오 엘파바 널 돕고싶구나
누구나 한 번쯤은 날개를 펴야지
아비의 마음으로
너의 비상을 도와주고 싶다
나는야 센티멘탈 맨

Defying Gravity/ 중력을 벗어나

엘파바, 글린다

 

글린다: 기분이 좋니? 기분이 괜찮니? 

모든걸 이렇게 다 망쳐버리다니! 

너 정말 대단하다!

 

엘파바: 넌 기분 좋니? 넌 기분 괜찮니?

참 자랑스럽더라 야망을 위해서 

굽신거리던 모습!

 

같이: 널 정말 모르겠지만 행복할거야 지금!

 

글린다: 마법사님께 돌아가 간절히 원했잖아 

평생동안 기다렸잖아

 

엘파바: 하지만 이제 원치 않아 

아니 돌아갈 수 없어 난

 

뭔가가 달라졌어 내 안에 무언가

이젠 의미없어 남들이 정한 규칙들

난 깨어나버렸어 돌아가긴 늦었어

내 직감을 따를래

눈을 꼭 감고

 

날아올라 중력을 벗어나 

하늘 높이 날개를 펼거야

날 막을 순 없어

 

글린다: 넌 제정신이 아니야 

넌 과대망상 하고 있어

 

엘파바: 한계는 무너졌어 내 길을 갈거야  

시도하기 전에 그 누구도 알 수 없어

너무도 오랫동안 두려워한 것 같아 

받아본 적도 없는 사랑 잃을까봐

 

이제는 나 중력을 벗어나 날아올라 

날개를 펼칠거야 날 막을 순 없어

 

Unlimited 상상해봐 Unlimited

우리들은 환상적인 팀이 될거야 글린다

 

엘파바: 함께 꿈을 꾸고 

 

글린다: 함께 이뤄내고 

 

같이: 최고가 될 수 있어 너와 내가 

중력을 벗어나 저 끝없는 하늘을 난다면 

우릴 막을 순 없어

 

글린다: 행복을 빌어 니가 선택한 길

 

엘파바: 너를 축복할게 

 

같이: 다 이룰 수 있기를 후회따윈 없기를

행복해야해 친구여 행복해야해 my friend

 

글린다: 이러지 마세요! 내 말 안 들려요? 

이거 안 놔!

 

엘파바: 그녀가 아니야 걘 아무 잘못도 없어 

니들이 찾는건 나야 나라고!

 

여기~나를 찾고 싶다면 서쪽 하늘을 봐 

누군가 얘기했지 한 번쯤 날개를 펴라고

홀로 날고 있지만 나는 자유로워 

이제는 너무 멀리 와버린거야

 

전해줘 난 모든걸 떨쳐내고

저 끝없는 세상을 본다고 나는 꼭 돌아온다고

 

이 오즈의 그 누구도 어떤 마법사도 

나를 끌어내릴 순 없어

 

이젠 누구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