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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막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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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되고자 한 인간 빅터 프랑켄슈타인>>

 

ACT 1


0. Overture
1. 워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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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앙상블

 

[군인들]
하늘을 뒤덮은 공포와 피 냄새
명분도 사라진 전쟁의 최후
인간의 야망이 인간을 죽이네
분노한 하늘이 심판하리

웰링턴 장군: 일렬 조준! 쏴! 이열 조준! 쏴!
앞에 칼! 돌격! 앞으로!

[군인들]
하늘을 뒤덮은 공포와 피 냄새
(신마저 버린이세상)
명분도 사라진 전쟁의 최후
인간의 야망이 인간을 죽이네
(악마가 춤을 춘다)
하늘이 심판하리​

​[군인]
앙리 뒤프레소위 부상당한 적군을

치료했었나 사실대로 대답해

앙리: 지금 부상자의 다리를 접합하고 있습니다.

 

[군인]

전쟁 때문에 다들 미쳐가는군

헛된 희망은 또 하나의 적

 

​[앙리] 살 수 있었는데

 

군인: 고통만 길어졌겠지

 

[앙리] 미친건 바로 너!

 

군인: 군기가 빠졌구만!

 

​[앙리]

양심도 없는가

 

[군인]

너 같은 놈이 바로 명령 불복종자

대답해 적을 치료했나


​[앙리]

전쟁은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적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

아무리 적이라 해도 생명은 소중해

 

​​[군인]

​너 같은 이상주의자 나폴레옹 같은

독재자가 되는 거야 이 자식 체포해


​[앙리]

죄목이 대체 뭡니까

 

[군인]

군기문란죄 간첩죄


[앙리]

생명을 살리는 게 간첩죄

 

[군인]

판단은 내가 해

넌 사형이야! 끌고 가!

2. 단 하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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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앙리

 

빅터​: 생명은 창조되어질 수 있는가
​앙리: ​하지만 생명은
​빅터:​ 자네는 그 생명을 뭐라고 생각하나?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본 진실을 말해
​앙리​: 생명은

 

[빅터]

생명 그건 단지 우연일 뿐 

큰 우주에 아주 작은 사건일 뿐

미세한 세포를 복제하는

화학적 유전자 돌연변이

그것이 생명의 정체

 

[앙리]

생명 그건 신의 자연섭리 

함부로 다가설 수 없는 세계

오직 신만이 정해놓은 질서에 

기대어 보존되는 생태계

그것이 생명 불변의 법칙

 

[빅터]

인류의 최후가 다가온다 

실패한 진화의 결말

위기의 세상 갈구하는 건 

새로운 구원자야

 

[앙리]

그건 단지 허울 좋은 교만일 뿐 

과학은 생태계를 유지할 뿐

 

[빅터]

과학은 생태계를 뛰어넘어

과학은 그 의미를 밝혀낼 뿐

 

[앙리]

금단의 사과를 먹었던 것처럼 

언제나 인간은 유혹에 빠지지

당신의 신념도 야망일 뿐

 

앙리: 대위님은 신을 믿지 않으십니까?
빅터: 아니 신을 믿어 지독하게.
       하지만 그건 축복을 통해서가 아니야 저주를 통해서지.
       만약 신이 없다면 누가 이 세상을 이런 지옥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내가 추구하는 과학은 먼 미래를 열자는 것이 아니야. 지금 당장을 바꾸자는 거지.
       죽음, 지옥, 운명, 저주 이런 미신 같은 속박에서 벗어나
       좀 더 훌륭한 인간의 세계관을 만들고 싶어

 

[빅터]

좀 더 크게 눈을 뜨고 세상을 봐 

강요당한 도덕 따윈 잠시 잊고서

이 전쟁의 본질을 알고 있는가 

진화가 끝난 인류의 선택

 

[앙리]

과학은 살인도구로 변질됐어 

멸망을 향해 치닫는 무지한 인간

 

[빅터]

단 하나의 미래는 바로 이것뿐

 

[빅터, 앙리]

생명의 주체자가 된다

 

[앙리] (빅터)

전쟁, 인종차별, 대량학살 전염병, 자연파괴, 멸종위기

(인류의 새로운 시작 생명을 창조하여)

 

본질적 대답은 죽이는 과학을 벗어나

살리는 과학을 세운다 생명의 주체가 된다

(생명의 주체가 된다)

 

[빅터]

생명의 본질을 파헤쳐 죽음을 정복해

[앙리]

유약한 인류를 변화에 무한의 존재로

 

[빅터]                  [앙리]

인간 불멸의 존재   인간 진화의 연장

[빅터, 앙리]

인간 생명을 창조해 인류의 미래를 위해

3. 하지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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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어두운 날들과 싸웠네

나약한 날 원망하면서

세상은 늘 날 배신했지

이제 익숙해진 패자의 한숨

 

하지만 넌 달라

이런 세상 앞에 당당히 맞서며

새 세상을 창조해

꿈을 꾸네

4. 평화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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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줄리아, 슈테판, 앙상블

 

​[앙상블]
모두 노래하자
여기 이 땅에 평화가 찾아왔네
전쟁터로 떠났던
우리 소중한 가족 돌아와

어제의 아픔 모두 잊고서
다 함께 춤을 축배를
얼어붙었던 우리의 땅에 
새싹이 돋아나네

아름다운 이 땅에
자유 평화여 영원하라

[슈테판]
새 역사의 위대한 순간을 축하합시다
어두웠던 전쟁의 아픔
이제 떨쳐내고

새 나라와 가문의 번영을 위하여
모두 다 기원합시다
이 나라와 가문의 번영을 위해
술잔을 높이 드세

여자1: 그거 들었어요? 빅터가 돌아온대요
여자2: 고철들을 잔뜩 싣고 왔다죠
여자3: 또 무슨 일을 벌일지

전쟁에서 받은 훈장 있다면
적군을 죽인 대가

살인자가 영웅 돼
전쟁 이젠 끔찍해 그만해 

불길해 빅터 프랑켄슈타인
시체와 함께 산다지

또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갑자기 소름 끼쳐

제발 이 가문에 축복을
신이여 살피소서

[엘렌]
모두들 걱정 놓으세요
내 동생 빅터는
단지 특별할 뿐
여러분 생각처럼
위험한 존재 아니에요

어릴 적 사랑받지 못해
단지 낯을 많이 가릴 뿐
내 동생 빅터는
누구보다도 더 지혜로와요

[슈테판]
이 나라의 영웅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상블]
모두 노래하자 
여기 이 땅에 평화가 찾아왔네
나폴레옹 독재자
그의 백일천하가 끝났네

그 독재자 저 바다 너머로
유배를 당했다네
이제 평화의 시대 함께
번영을 위해 노래해

겨울잠 자던 고요한 땅에
햇살이 드리우네

[앙상블, 슈테판, 엘렌]
모두 노래하자 찬양해
새로운 역사 희망의 미래
평화의 시대 소중한
이 나라 신이여 축복하소서
새 시대의 평화여 영원하여라

5.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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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수많은 밤을 지새며
그대를 기다려왔었네
하지만 내가 본 것은
차디찬 그대 뒷모습뿐
내게 해주었던 약속 다 잊은 걸까
난 뭘 기대한 걸까

햇살도 내게 차가워
숨이 막혀와 어지러워
앞이 캄캄해 무서워
머리엔 나쁜 생각만이
난 뭘 기대한 걸까

생각해보면 나 혼자만의 착각
그대를 만날 생각에 혼자 들떴나 봐
누가 그랬지 아직 소녀 같다고
그대를 생각하면 아직 두 뺨이 붉어지는 걸

그대 생각에 잠을 설치고
그대 생각에 미소를 띠고

하루를 살 수 있었지

 

그대 생각에
오늘만 기다리면서
그댈 만나면 하고 싶은 말
참고 또 참았는데

돌아오지 않는 답장에 매일 편질 썼어
그대가 읽을 거라 믿으면서
이제 혼잣말이 되었네 공허한 메아리

그대 뒷모습에 얼어붙은 내 맘이
너무 아파

사람들 모두
바보라 해도
괜찮아 난
널 사랑해

6.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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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어린 빅터, 어린 줄리아, 앙상블

 

[엘렌]

조금은 특별한 남자아이

외로운 소년의 슬픈 이야기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던

큰 눈을 가진 내 동생

 

모두가 잠이든 깊은 밤에

아이는 혼자서 서성이다

타버린 엄마를 부둥켜안고

한 발짝 한 발짝 집으로 가네

 

[엘렌]

아이는 포기할 줄 몰랐지

딴 세상에서 온 것처럼

자신이 믿는 걸 고집했네

희망과는 다른 신념

 

[어린 빅터]

엄만 내가 살릴 거야

[엘렌]

그 아이는 외쳤지

 

[어린 빅터]

절대로 엄말 내게 뺏어 갈 수 없어

내가 살릴 거야

내가 꼭 살릴 거야

 

[엘렌]

세상은 그 아이 이해 못해

마녀의 소행이라 떠들어댔지

세상은 광기에 사로잡혀

횃불을 높이 들었네

 

[앙상블]

불 질러라 태워버려

시체가 스스로 걸어 다녔다네

마녀의 짓이야

마녀를 불태워라

 

불 질러라 태워버려

 

[엘렌]

아이가 저기에 (녀다)

불길에 싸였어 (서둘러라)

누가 도와줘요 (태워버려)

동생이 저기에 (불 질러라)

 

[앙상블]

마녀다 속지 마 저주를 받아라

불속에 처넣어라

 

[엘렌]

아버지는 그렇게 떠나셨지

우리만 남긴 채 하늘나라로

모두 우리에게 침을 뱉어

세상에 버려진 우리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힘겹게 찾아온 따뜻한 봄날

매일 밤 신께 기도했네

저주가 잊혀지기를

 

[어린 빅터]

단백질은 유기질의 결합

전기자극 반응하는 세포

죽음이란 일시적인 방전

재충전을 통해 생명창조

 

[엘렌]

아픈 기억 잊혀질 쯤 다시 찾아온 악몽

 

[어린 빅터]

울지 마 너의 강아지 살려줄게

내가 살려줄 수 있어

내가 꼭 살려줄게

 

[하녀]

이걸 어째 끔찍해라

개가 살아나서

아가씰 물었죠

 

[슈테판]

미친 소리 마라

[하녀]

제가 똑똑히 봤어요

 

[룽게]

도련님은 그저 아가씰 위해서

[엘렌]

작은 실수예요 애가 철없어서

 

[어린 빅터]

단백질은 유기질의 결합

전기자극 반응하는 세포

죽음이란 일시적인 방전

재충전을 통해 생명창조

 

미세혈관 노폐물은 중화될 수 있다

뇌신경은 중추신경 손상 위험 높아

부패가 된 시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

 

[슈테판]

저주받은 저놈 유학 보내버려

가능한 먼 곳으로

 

[어린 줄리아]

가지 마 빅터 난 니가 필요해

[어린 빅터]

나와 함께 있으면 나처럼 너 저주받아

 

[어린 줄리아]

왜 어른들은 너의 진심 몰라줄까

[어린 빅터]

언젠가는 숙부님도 나를 이해할 거야

[어린 줄리아]

커서 어른이 되면 나랑 꼭 결혼해줄래

[어린 빅터]

그래 약속할게 꼭 돌아올게

 

[엘렌]

어서 기차에 올라

더 이상은 말썽 피우지 마

너는 이제 혼자란다

명심해야만 해

 

[어린 빅터]

나는 반드시 돌아올 거야

 

[엘렌]

조금은 특별한 남자아이

외로운 소년의 슬픈 이야기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던

큰 눈을 가진 아이

신이여 살펴 주소서

 

7. 한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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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앙리, 앙상블


빅터: 여기선 내 의지가 통하지 않아. 무언가 내 영혼을 삼키고 있어
앙리: 자, 한잔 하겠나?​

 

[앙리]
한잔에 근심을 담고
또 한잔에 걱정 담아
비워내자 털어내자
오늘 밤엔 취해보자

[빅터]
한잔에 절망을 담고 
또 한잔에 슬픔 담아
비워내자 털어내자 

[빅터, 앙리]
오늘 밤엔 취해볼까나

[앙상블]
부어라 마셔라 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부어라 마셔라 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앙리]
한잔의 술에 담겨진 인생
(지나가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
산다는 것이 대체 무얼까

죽고 나면 관짝에 담겨질 인생아
술 취한 김에 마음에 있는 말 해볼까

난 부모도 형제도 없지만
단 하나 친구가 있다네
뭐가 더 필요해

여러분 내 친구 빅터를 위해 소리 질러!

친구여
뭐 그리 복잡해
가끔은 제끼고
인생을 즐기면서 그렇게 살아봐
답답한 친구야 가끔은 웃어봐
사는 게 뭐가 있어 질러봐

[빅터]
뭐 그리 복잡해
가끔은 제끼고
인생을 즐기면서 그렇게 살아봐

[모두]
답답한 친구야 가끔은 웃어봐
사는 게 뭐가 있나
질러봐 답답한 친구

[앙상블]
부어라 마셔라 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부어라 마셔라 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8.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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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엘렌, 룽게, 앙상블

 

[앙상블]

살인자 살인자

월터와 장의사 처참히 죽였어

 

판사: 피고 앙리 뒤프레는 장의사 프란츠 코프레를 살해했으며

       또한 월터 허센을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했

앙리: 모두 제가 한 짓입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월터 엄마]

내 아들을 죽인 악마 같은 저놈

목을 잘라 죽이소서

 

[앙상블]

살인자 살인자

사악한 저 악마

살인자 처형해

(중략)

 

 

[룽게]

그 누구도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이거 정말 억울해서 팔짝 뛰겠네

어젯밤에 도련님과 앙리 함께

장의사를 만나러 갔죠

 

실험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러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체의 머리

근데 젠장 장의사가 보여준 건

진짜 시체 월터의 머리

 

돈에 눈이 먼 장의사가

월터를 살해하고

그 머리로 더 큰돈을 요구해

화가 난 도련님은

 

큰 돌로 쳐버렸지요

갑자기 퍽!

앙리가 도련님 쓰러뜨리고

 

[앙리]

빅터를 데리고 나가

모든 건 내가 한 짓

자네는 모르는 거야

 

엘렌: 앙리가 모든 죄를 뒤집어썼어 빅터를 만나봐야겠어

 

[엘렌]

지금 너의 친구 앙리가

누명을 쓰고 있는데

넌 왜 침묵하는 거야

 

시간이 지나면 앙리는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

어서 자수해 빅터

 

엘렌: 뭐가 두려운 거야. 사실대로 말하면 숙부님께서 사형은 면하게 해 주실 거야

빅터: 두려운 게 아니야!

 

[엘렌]

너는 언제나 니가 원한 건

반드시 손에 쥐었었지

니가 무섭구나

너의 머릿속엔

대체 뭐가 들어있나

 

(중략)

 

[줄리아]

난 믿고 있어

그 어떤 고통도

모두 순간인 것을

그대의 선택을 믿어

 

[빅터]

내 곁에 있으면 저주를 피할 수 없어

 

[줄리아]

그건 단지 과거에 휩싸인 죄책감일 뿐

 

[빅터]

니가 내 곁에서 다칠까 난 그게 두려워

지금 내게는 시간이 필요해

9. 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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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빅터: 왜!!!!!!!!

 

나는 왜

멍하니 서서 시계만 쳐다보고 있는 거야

 

나는 왜

진실이 뭔지 알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나

 

난 대체 왜

침묵하는 이 순간 웃음은 뭐야

내가 왜 나는 왜 

 

거울에 비친 추악한 모습

저 얼굴을 봐

내가 모르고 있던 나

 

욕망이 눈을 멀게 해 보이지 않아

또 시작된 걸까 야망이 나를 조종해

역겨워 참을 수 없어 변명도 지쳤어

야망에 굴복한 난 패배자

 

나는 왜 돌이키지 못할까

나는 왜 믿음을 저버리나

내가 왜 나는 왜

 

내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희생이 필요해

나 자신을 잠시 잊어

눈을 감아 귀를 막아 손을 뻗어

 

잠시 후면 원하는 걸 가질 수가 있어

내가 왜 나는 왜

날 똑바로 봐

가슴에 새긴

소중한 신념

그것마저 버린다면 난

 

내가 살인자

9a. 살인자 re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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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앙상블]

살인자 살인자

월터와 장의사

처참히 죽였어

 

인자 살인자

사악한 저 악마

인자 처형해

10. 너의 꿈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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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가슴이 두근거려

널 만난 그 순간 기적 같아

꿈꾸는 너의 두 눈동자에

난 눈을 뗄 수 없었어

 

강렬하게 사로잡는

너의 생각 너의 신념 너의 의지

그 속에 너

 

이제껏 나 살았던 인생들 

모든 걸 다 의심했던 순간

태양처럼 다가온 널 보며 

그동안 나 얼마나 초라한지

 

어쩌면 우리 처음 만난 날 

그날에 정해졌던 운명

이제야 알게 되었을 뿐 

지금 그 순간이 다가온 거야

 

날 위해 울지 마 이것만 약속해

어떤 일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함께 꿈꿀 수 있다면 

죽는대도 괜찮아 행복해

내가 가진 모든 걸 버리고 

너의 그 꿈속에 살 수 있다면

 

니가 말해주는 미래가 내 앞에 

펼쳐지지 않는다 하여도

어차피 그날에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다시 사는 내 인생도 없었을 거야

 

너와 함께 꿈꿀 수 있다면 

죽는대도 괜찮아 행복해

내가 가진 모든 걸 버리고 

너의 그 꿈속에 살 수 있다면

 

나약했던 내 과거를

모두 잊고 너와 함께

새 세상을 상상할 수만 있다면 난

너의 꿈에

살고 싶어

 

사람들: 죽여라!

11.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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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

창조주의 섭리에 맞서 굴복당했던

인간의 허물을 벗는 순간 

이 순간부터 날 창조주라 부를지어다

 

내면에 감춰진 두려움 외면하고

한 발짝 다가서는 신의 은밀한 비밀

죽음의 천사를 잠재우는 그 열쇠

태초에 그랬던 것처럼 빛이 있으리니

천둥 번개여 휘몰아쳐라

 

신이여 축복을 아니면 차라리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서 싸운 나는 프랑켄슈타인

생명은 어차피 우연의 소산물 

신의 섭리 같은 운명 따윈 없다

 

살인 전쟁 목적 없는 파괴

자멸하는 인간들의 선택

발전 없이 반복되는 역사

피해 갈 수 없는 멸종위기

 

빠져드는 미신들의 유혹

파렴치한 종교인의 위선

출구 없는 치정자의 억압

숨 막히는 세상을 벗어나

 

붉은 피 솟구쳐 온몸을 불태워라 

얼어붙은 심장 박동 쳐 맥박이 뛴다

결박된 사지에 터지는 강한 전율 

태초에 그랬던 것처럼

어둠 속에 정적을 깨고 

한 줄기 빛 서서히 스며들어 숨을 쉰다

 

이제 눈을 떠

새로운 세상을 보아라

일어나리라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서 싸워

난 정복하리라 새 생명의 시대

 

빅터: 눈을 떠라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지옥을 탈출한 영혼이여

번개가 내리친 생명체여

너의 창조주가 명하노니

눈을 떠라 일어나라

깨어나

12. 또다시

더보기

빅터

 

또다시 저주가 시작되나

이 운명 벗으러 발버둥 쳤는데

쳇바퀴 돌듯 또 그 속에서

혼자 눈물 흘려야 하나

 

나의 야망도 나의 꿈들도 물거품이 되었네

나 언제까지 그 속에서 허우적거려야 하나

제발 벗어나고 싶은 저주받은 내 운명

 

신께서 우리를 심판하시리라

지옥의 불속에 태워버리리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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