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재연 2015. 11. 27~2016. 2. 28
워터루
하늘을 뒤덮는 공포와 피 냄새 명분도 사라진 전쟁의 최후
인간의 야망이 인간을 죽이네 분노한 하늘이 심판하리
"일열 조준. 쏴!"
"이열 조준. 쏴!"
"앞에 칼. 돌격 앞으로!"
신마저 버린 이 세상
(하늘을 뒤덮은 공포와 피 냄새 명분도 사라진 전쟁의 최후)
악마가 춤을 춘다
(인간의 야망이 인간을 죽이네 분노한 하늘이 심판하리)
앙리: "포기하면 안 돼. 살 수 있어요. 꽉 잡으세요."
앙리 뒤프레 소위 부상당한 적군을 치료 했었나 사실대로 대답해
앙리: "지금은 부상자의 다리를 접합하고 있습니다."
전쟁 때문에 다들 미쳐가는군
헛된 희망은 또 하나의 적
살 수 있었는데 고통만 길어졌겠지
미친 건 바로 너 군기가 빠졌구만! 양심도 없는가!
너 같은 놈이 바로 (명령 불복종자) 대답해 적을 치료했나
전쟁은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적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
아무리 적이라 해도 생명은 소중해
너 같은 이상주의자 (나폴레옹 같은)
독재자가 되는 거야 이 자식 체포해
죄목이 대체 뭡니까
군기 문란죄, 간첩죄!
생명 살리는 게 간첩죄?
판단은 내가 해
"사형이야! 끌고 가."
단 하나의 미래
생명 그건 단지 우연일 뿐
큰 우주에 아주 작은 사건일 뿐
미세한 세포를 복제하는
화학적 유전자 돌연변이
그것이 생명의 정체
생명 그건 신의 자연섭리
함부로 다가설 수 없는 세계
오직 신만이 정해놓은 질서에 기대어
보존되는 생태계 그것이 생명 불변의 법칙
인류의 최후가 다가온다 실패한 진화의 결말
위기의 세상 갈구하는 건 새로운 구원자야
그건 단지 허울 좋은 교만일 뿐
과학은 생태계를 유지할 뿐
과학은 생태계를 뛰어넘어
과학은 그 의미를 밝혀낼 뿐
금단의 사과를 먹었던 것처럼
언제나 인간은 유혹에 빠지지
당신의 신념도 야망일 뿐
앙리: "대위님은 신을 믿지 않으십니까?" -은앙, 뉴앙
or "대위님은 무신론자입니까?" -지앙
빅터: "아니, 신을 믿어, 지독하게.
하지만 그건 축복을 통해서가 아니야. 저주를 통해서지.
만약 신이 없다면 누가 이 세상을
이런 지옥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내가 추구하는 과학은
먼 미래를 열자는 것이 아니야.
지금 당장을 바꾸자는 거지.
죽음, 지옥, 운명, 저주.
이런 미신 같은 속박에서 벗어나
좀 더 훌륭한 인간의 세계관을 만들고 싶어."
좀 더 크게 눈을 뜨고 세상을 봐
강요당한 도덕 따윈 잠시 잊고서
이 전쟁의 본질을 알고 있는가
진화가 끝난 인류의 선택
과학은 살인도구로 변질됐어
멸망을 향해 치닫는 무지한 인간
단 하나의 미래는 바로 이것 뿐
생명의 주체자가 된다
전쟁, 인종차별, 대량학살 전염병, 자연파괴, 멸종위기
(인류의 새로운 시작 생명을 창조하여)
본질적 대답은 죽이는 과학을 벗어나
살리는 과학을 세운다
생명의 주체가 된다
(생명의 주체가 된다)
생명의 본질을 파헤쳐 죽음을 정복해
유약한 인류를 변화에 무한의 존재로
인간 불멸의 존재 인간 진화의 연장
인간 생명을 창조해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하지만 넌
어두운 날들과 싸웠네 나약한 날 원망하면서
세상은 늘 날 배신했지 이젠 익숙해진 패자의 한숨
하지만 넌 달라 그런 세상 앞에 당당히 맞서며
새 세상을 창조해 꿈을 꾸네
평화의 시대
모두 노래하자 여기 이 땅에 평화가 찾아왔네
전쟁터로 떠났던 우리 소중한 가족 돌아와
어제의 아픔 모두 잊고서 다함께 춤을, 축배를
얼어붙었던 우리의 땅에 새싹이 돋아나네
아름다운 이 나라 자유 평화여 영원하라
새 역사의 위대한 순간을 축하합시다
어두웠던 전쟁의 아픔 이제 떨쳐내고
새 역사를 써나갈 후손을 위하여
모두 다 기도합시다
이 나라와 가문의 번영을 위해
술잔을 높이드세
"그거 들었어요? 빅터가 돌아온대요."
"전쟁터에서 무슨 고철들을 잔뜩 싣고 왔다죠?"
"또 무슨 일을 벌일 셈인지."
엘렌: "제 동생 빅터는, 이제 철없는 아이가 아니예요."
전쟁에서 큰 공로를 세워서 훈장을 받았어요 예전 일은 잊어요
(빅터 불길한 이름 끔찍해)
어릴 적 철없었던 실수들 이제는 용서해줘요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갑자기 소름끼쳐
이 가문의 운명 제발 신이여 살피소서
모두들 (줄리아)
정말 너무해요 (난 괜찮아)
불쌍한 빅터는 (빅터가)
단지 특별할 뿐 (특별한)
여러분 생각처럼 (존재라니)
위험한 존재 아니예요 (믿을 수가 없어)
어릴 적 사랑받지 못해 (그래요)
단지 표현이 서투를 뿐 (상처가 많을뿐)
내가 아는 빅터 (내 동생 빅터는)
누구보다도 지혜로와요
이 나라의 영웅 빅터 프랑켄슈타인
모두 노래하자 여기 이 땅에 평화가 찾아왔네
이제 평화의 시대 함께 번영을 위해 노래해
겨울잠 자던 고요한 땅에 햇살이 드리우네
모두 노래하자 찬양해 새로운 역사 희망의 미래
평화의 시대 소중한 이 나라 신이여 축복하소서
새 시대의 평화여 영원하여라
평화의 시대 reprise
내겐 단 한 마디도 없었어 차가운 눈빛뿐
오랜 시간동안 대체 난 뭘 기대했던 걸까
꼭 돌아온다던 너의 그 약속을 난
아직도 기억하는데
왜 너의 그 눈 속엔 증오만 가득하나
빅터 프랑켄슈타인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조금은 특별한 남자 아이
외로운 소년의 슬픈 이야기
아무도 이해 할 수 없었던
큰 눈을 가진 내 동생
엘렌: "엄마, 엄마..."
어린 빅터: "살려내. 살려내라고!"
엘렌: "아버지께 무슨 짓이야."
어린 빅터: "살려내라고. 엄마 살려내!"
엘렌: "자, 착하지. 누나랑 같이 집에 가자."
어린 빅터: "착한 거 싫어. 착하면 죽잖아!"
아버지: "이 몹쓸 놈이!"
어린 빅터: "엄마 살려내!"
엘렌: "빅터!"
모두가 잠이 든 깊은 밤에
아이는 혼자서 서성이다
타버린 엄마를 부둥켜안고
한 발짝 한 발짝 집으로 가네
하인: "이게 뭐야! 마님의 시체가
집으로 돌아왔어. 시체가 돌아다니나봐.
마녀다, 이건 마녀의 짓이야."
엄마는 내가 살릴 거야
그 아이는 외쳤지
절대로 엄마를 내게 뺏어갈 수 없어
내가 살릴 거야 내가 꼭 살릴 거야
어린 빅터: "엄마 일어나! 내가 살려줄게, 엄마."
세상은 그 아이 이해 못해
마녀의 소행이라 떠들어댔지
세상은 광기에 사로잡혀
횃불을 높이 들었네
불 질러라 태워버려
시체가 스스로 걸어 다녔다네
마녀의 짓이야 마녀를 불태워라
불 질러라 태워버려
동생이 저기에 (마녀다)
불길에 싸였어 (서둘러라)
누가 도와줘요 (태워버려)
제발 살려주세요 (불 질러라)
아버지: "빅터! 안돼! 빅터!"
엘렌: "아버지! 안돼!"
마녀다 속지마 저주를 받아라
불 속에 처넣어라
아버지는 그렇게 떠나셨지
우리만 남긴 채 하늘나라로
모두 우리에게 침을 뱉어
세상에 버려진 우리
어린 줄리아: "안녕 난 줄리아."
어린 빅터: "난 빅터 프랑켄슈타인."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힘겹게 찾아온 따뜻한 봄날
매일 밤 신에게 기도했네 저주가 잊혀지기를
어린 줄리아: "슈우우웅~ 슈우우웅.
맨날 책만 보지 말고 나랑 놀자 빅터."
어린 빅터: "이리 줘, 내 책이야."
어린 줄리아: "이게 무슨 책이야? 그림도 없어."
어린 빅터: "생명의 본질."
단백질은 유기질의 결합 전기 자극 반응하는 세포
죽음이란 일시적인 방전 재충전을 통해 생명창조
어린 빅터: "이리 줘."
나조차 몰랐던 아이의 집요함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았어
울지마 너의 강아지 살려줄게 (진짜?)
내가 살려줄 수 있어 내가 꼭 살려줄게
이걸 어째 끔찍해라 죽었던 강아지가 살아나서
아가씨를 물었어요
미친 소리 마라
똑똑히 제가 봤어요
엘렌: "이리 와. 당장 숙부님께 용서를 빌어."
도련님은 그저 아가씨를 위해서
작은 실수예요 애가 철없어서
어린 빅터: "제가 했어요. 강아지가 살아났어요.
이제 엄마를 살려낼 수 있다고요."
슈테판: "그게 무슨 소리야!"
단백질은 유기질의 결합 전기 자극 반응하는 세포
죽음이란 일시적인 방전 재충전을 통해 생명창조
미세혈관 노폐물은 중화 될 수 있다
뇌신경은 중추신경 손상 위험 높아
부패가 된 시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
저주 받은 저 놈 유학 보내버려 가능한 먼 곳으로
숙부님!
가지마 빅터 난 네가 필요해
나와 함께 있으면 나처럼 너 저주받아
왜 어른들은 너의 진심 몰라줄까
언젠가는 숙부님도 나를 이해할거야
커서 어른이 되면 나와 꼭 결혼해 줄래
그래 약속할게 꼭 돌아올게
빅터!
어서 빅터 기차에 올라 더 이상은 말썽 피우지마
너는 이제 혼자란다 명심해야만 해
나는 반드시 돌아올 거야
조금은 특별한 남자 아이 외로운 소년의 슬픈 이야기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던 큰 눈을 가진 아이
신이여 살펴주소서
한 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앙리: "한 잔 하겠나."
한 잔에 근심을 담고 또 한 잔에 걱정 담아
비워내자 털어내자 오늘 밤엔 취해보자
한 잔에 절망을 담고 또 한 잔에 슬픔 담아
비워내자 털어내자 오늘 밤엔 취해볼까나
부어라 마셔라 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부어라 마셔라 한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한 잔의 술에 담겨진 인생
지나가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산다는 것이 대체 무얼까
죽고 나면 관짝에 담겨질 인생들아
술 취한 김에 마음에 있는 말 해볼까
난 부모도 형제도 없지만 단 하나 친구가 있다네
뭐가 더 필요해
친구여 뭐 그리 복잡해
가끔은 제끼고 인생을 즐기면서 그렇게 살아봐
답답한 친구야 가끔은 웃어봐
사는 게 뭐가 있나 질러봐
뭐 그리 복잡해 가끔은 제끼고
인생을 즐기면서 그렇게 살아봐
답답한 친구야 가끔은 웃어봐
사는 게 뭐가 있나 질러봐
답답한 친구
부어라 마셔라 한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부어라 마셔라 한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룽게: "도련님! 도련님. 도련님, 도련님. 구했습니다."
빅터: "뭘?"
룽게: "이거요."
빅터: "어떻게?"
룽게: "장의사를 찾아갔죠."
빅터, 앙리: "장의사!"
빅터: "장의사, 장의사! 왜 그걸 생각 못했을까.
사람이 죽으면 가장 먼저 가는 곳.
왜 이제껏 우린 무덤만 팠을까."
룽게: "제가 수고비를 좀 세게 불렀죠.
그랬더니 장의사가 걱정 말라면서
자정까지 구해놓는다 했습니다."
빅터: "룽게! 이리 와. 쓸모가 있었어."
앙리: "쓸모가 있어요."
술집주인: "계산은?"
앙리: "진짜 쓸모가 있었네. 룽게!"
술집주인: "계산?"
룽게: "뭐가 이리 많이 나왔어? 외상이다!"
답답한 친구야 가끔은 웃어봐 사는 게 뭐가 있나 질러봐
친구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월터와 장의사 처참히 죽였어
재판관: "피고 앙리 뒤프레는
장의사 프란츠 코프레를 살해했으며
또한 월터 헤센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앙리: "모두 제가 한 짓입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내 아들을 죽인 악마 같은 저 놈 목을 잘라 죽이소서
살인자 살인자
사악한 저 악마 살인자 처형해
엘렌: "룽게. 대체 무슨 일이야.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줄리아: "말해봐요. 룽게."
룽게: "아, 이거 참. 이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게 말입니다."
그 누구도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이거 정말 억울해서 팔짝 뛰겠네
어젯밤에 도련님과 앙리 함께 장의사를 만나러 갔죠
(그래서?)
실험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러
(그게 뭔데?)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시체의 머리
근데 젠장 장의사가 보여준 건
진짜 시체 월터의 머리
돈에 눈이 먼 장의사가 월터를 살해하고
그 머리로 더 큰 돈을 요구해
화가 난 도련님은 큰 돌로 쳐버렸지요
(빅터가?)
갑자기 퍽 앙리가 도련님 쓰러뜨리고
빅터를 데리고 나가 모든 건 내가 한 짓
자네는 모르는 거야
엘렌: "앙리가 모든 죄를 뒤집어썼어."
룽게: "그러게 말입니다. 왜 앙리가 죄를 뒤집어 쓴 건지."
줄리아: "뭔가 잘못됐어요."
엘렌: "빅터를 만나봐야겠어."
엘렌: "빅터?"
룽게: "그게 아가씨들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빅터: "혼자 있고 싶어."
지금 너의 친구 앙리가 누명을 쓰고 있는데
넌 왜 침묵 하는 거야
시간이 지나면 앙리는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
어서 자수해 빅터
엘렌: "뭐가 두려운 거야.
사실대로 얘기하면 숙부님께서
넌 사형은 면하게 해주실 거야."
빅터: "두려운 게 아니야."
엘렌: "그럼? 앙리의 목이 필요한 거니?"
빅터: "그게 무슨 소리야."
너는 언제나 네가 원한 건 반드시 손에 쥐었었지
네가 무섭구나 너의 머릿속엔 대체 뭐가 들어있나
빅터: "그만해. 언제나 그런 식이야.
내 생각 따위는! 알 필요도 없는 것처럼."
엘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잘 생각해."
빅터, 난 믿고 있어 그 어떤 고통도
모두 순간인 것을
그대의 선택을 믿어
내 곁에 있으면 저주를 피할 수 없어
그건 단지 과거에 휩싸인 죄책감일 뿐
네가 내 곁에서 다칠까
나 그게 두려워 지금 내게는 시간이 필요해
룽게: "도련님. 지금까지 엘렌 아가씨의 말씀,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나는 왜
빅터: "왜!!!"
나는 왜
멍하니 서서 시계만 쳐다보고 있는 거야
나는 왜
진실이 뭔지 알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나
난 대체 왜
침묵하는 이 순간 웃음은 대체 뭐야
내가 왜 나는 왜
거울에 비친 추악한 모습
저 얼굴을 봐 내가 모르고 있던 나
욕망이 눈을 멀게 해 보이지 않아
또 시작된 걸까 야망이 나를 조종해
역겨워 참을 수 없어 변명도 지쳤어
야망에 굴복한 난 패배자
나는 왜
돌이키지 못 할까
나는 왜
믿음을 져버리나
내가 왜 나는 왜
내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희생이 필요해
나 자신을 잠시 잊어 눈을 감아 귀를 막아
손을 뻗어
잠시 후면 원하는 걸 가질 수가 있어
내가 왜 나는 왜
날 똑바로 봐
가슴에 새긴 소중한 신념
그것마저 버린다면 난
내가 살인자
살인자 reprise
살인자 살인자
월터와 장의사
처참히 죽였어
재판관: "본 법정은 앙리 뒤프레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사형 집행은 내일 아침. 이상."
살인자 살인자
사악한 저 악마
살인자 처형해
너의 꿈 속에서
앙리: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생각난다. 기억 나?"
가슴이 두근거려
널 만난 그 순간 기적 같아
꿈꾸는 너의 두 눈동자에
난 눈을 뗄 수 없었어
강렬하게 사로잡는
너의 생각 너의 신념 너의 의지
그 속에 넌
이제껏 나 살았던 인생들
모든 걸 다 의심했던 순간
태양처럼 다가온 널 보며
그 동안 나 얼마나 초라한지 왜
어쩌면 우리 처음 만난 날
그 날에 정해졌던 운명
이제야 알게 되었을 뿐
지금 그 순간이 다가온거야
날 위해 울지마 이것만 약속해
어떤 일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함께 꿈꿀 수 있다면
죽는대도 괜찮아 행복해
내가 가진 모든 걸 버리고
너의 그 꿈속에 살 수 있다면 나
간수: "앙리 뒤프레. 나와."
빅터: "앙리. 지금이라도 말해.
살인하지 않았다고. 지금이라도 말해.
앙리, 앙리 제발!"
네가 말해주는 미래가 내 앞에
펼쳐지지 않는다 하여도
어차피 그 날에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다시 사는 내 인생도 없었을거야
너와 함께 꿈꿀 수 있다면
죽는대도 괜찮아 행복해
내가 가진 모든 걸 버리고
너의 그 꿈속에 살 수 있다면
나약했던 내 과거를 모두 잊고
너와 함께 새 세상을
상상할 수만 있다면 난
너의 꿈에 살고 싶어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
창조주의 섭리에 맞서
굴복 당했던 인간의 허물을 벗는 순간
이 순간부터 나를 창조주라 부를지어다
내면에 감춰진 두려움 외면하고
한 발짝 다가서는 신의 은밀한 비밀
죽음의 천사를 잠재우는 그 열쇠
태초에 그랬던 것처럼 빛이 있으리니
천둥번개여 휘몰아쳐라
신이여 축복을 아니면 차라리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서 싸운 나는 프랑켄슈타인
생명은 어차피 우연의 소산물
신의 섭리 같은 운명 따윈 없다
살인 전쟁 목적 없는 파괴
자멸하는 인간들의 선택
발전 없이 반복되는 역사
피해갈 수 없는 멸종위기
빠져드는 미신들의 유혹
파렴치한 종교인의 위선
출구 없는 치정자의 억압
숨 막히는 세상을 벗어나
붉은 피 솟구쳐 온몸을 불태워라
얼어붙은 심장 박동쳐 맥박이 뛴다
결박된 사지에 터지는 강한 전율
태초에 그랬던 것처럼
어둠속에 정적을 깨고
한 줄기 빛 서서히 스며들어
숨을 쉰다
이제 눈을 떠
새로운 세상을 보아라
일어나리라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서 싸운 난 정복하리라
새 생명의 시대
눈을 떠 제발 깨어나!
지옥을 탈출한 영혼이여
번개가 내리친 생명체여
너의 창조주가 명하노니
눈을 떠라 일어나라 깨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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